1차 접종자, 7월부터 실외 노마스크… 2차 완료땐 ‘5인금지’ 예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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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인센티브]
내달부터 8인 제한 대상서 제외
7월부터 실외 노마스크도 가능
일상회복 기대속 시기상조 우려도


백신 1차접종자, 가족 인원제한 없이 만난다
백신 접종 기다리는 고령층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인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정부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담은 접종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수원=뉴시스
백신 접종 기다리는 고령층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인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정부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담은 접종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수원=뉴시스
다음 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았다면 직계가족 모임의 인원 제한에서 빠진다. 현재 직계가족 모임은 8명까지 가능한데 인원 계산 때 백신 접종자를 제외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접종자 수만큼 모임 인원을 늘릴 수 있다. 또 7월 첫 주부터 접종자는 실외에서 마스크도 벗을 수 있다. 특히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면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가능하다. 실내외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들 혜택은 모두 접종 2주 후 적용된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종이 증명서를 통해 접종 이력을 증명해야 된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같은 내용의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27일 시작되는 고령층의 예방접종 참여를 높이려는 의도다. 한편으로 국내 접종 진행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첫 단계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부 조치가 섣부르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의 완전한 효과는 2차 접종 2주 후에 나타나는데 1차 접종자까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1차 접종자, 7월부터 실외 노마스크… 2차 완료땐 ‘5인금지’ 예외
백신 접종하면 어떤 혜택 받을까

정부가 26일 발표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은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모은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에 한해 엄격한 방역 제한을 일부 풀어주는 게 핵심이다. 이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확진자 증가라는 ‘양날의 검’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이번에 바뀌는 백신 접종자들의 방역 변화 궁금증을 문답(Q&A)으로 정리했다.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마스크 없이 등산을 갈 수 있을까.

“7월 첫 주부터 가능하다. 이때부터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외라 하더라도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다수가 모이는 집회 및 행사에 참석할 때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백신 접종자는 7월부터 사적 모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나.

“1, 2차 백신 접종을 모두 끝낸 사람은 7월부터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대상에서 빠진다. 지금까지는 백신 접종자도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거리 두기 지침을 적용받았다. 원론적으로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몇 명이 모여도 제한이 없다는 뜻이다. 다만 1차 접종만 한 사람은 여전히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받는다.”

―실내에서는 언제 마스크를 벗게 되나.

“당분간은 어렵다. 방역당국은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게 정부 목표다. 따라서 실내 마스크 해제는 12월 이후 검토할 예정이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식당 영업 제한 시간인 오후 10시 이후까지 머물 수 있나.

“안 된다.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주는 내용은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연령대별로 순서에 따라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끝난 사람들에게만 시간제한을 풀어주는 것은 자칫 다른 국민들에게 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예배나 미사, 법회 등 종교활동 인원 제한은 언제부터 풀리나.

“7월부터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대면 종교활동 때 참여인원 제한 규정에서 제외된다. 다만 성가대와 각종 소모임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낸 사람들끼리만 할 수 있다. 이때도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

―요양병원에 있는 70대 어머니가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다른 가족들은 백신 접종을 한 번도 안 했는데 대면 면회를 할 수 있나.


“가능하다. 다음 달 1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나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하면 대면 면회가 허용된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이 다음 달 1일 정상화된다는데….

“그렇다. 고령층 우울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미술, 컴퓨터, 요가 등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접종 완료자만 모여 있다면 노래교실이나 관악기 수업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

―노인복지시설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수강생인 고령층은 백신 접종을 했는데 외부 강사가 아직 백신을 못 맞았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강사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고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백신 1차 접종을 한 30대다. 직계가족은 어차피 4명뿐이라 지금도 모인다. 노인시설을 이용할 일도 없는데 다른 혜택은 없나.

“접종확인서를 내면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공공시설 입장료와 이용료 등을 할인받거나 면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입장료를 30% 할인받을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입장료가 없다.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김소영 ksy@donga.com·이미지 기자
#백신#1차접종자#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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