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한명숙… “난 결백” 자서전 출간

유원모 기자 입력 2021-05-03 03:00수정 2021-05-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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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내부 “법정 아닌 여론에 무죄 주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자서전을 출간한다. 3월 대검찰청이 한 전 총리 수사 검사들의 위증 지시 의혹에 대해 재심의까지 거쳐 불기소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한 전 총리가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히는 것이다.

출판사 ‘생각생각’은 최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한 전 총리의 자서전 ‘한명숙의 진실: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의 출간 후원금을 모금 중이다. 2일 오후까지 목표액의 두 배가 넘는 2600여만 원이 모금됐다. 출간 시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5월 23일)를 전후한 이달 말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일부 공개된 자서전 서문에서 “난 결백하다. 그것은 진실이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썼다. 이어 “6년 세월을 검찰이 만든 조작 재판과 싸웠다. 불의한 정권과 검찰 그리고 언론의 무자비한 공격에 쓰러져 2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면서 “암담한 시간 속에서 날 견디게 해준 유일한 희망은 진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었다”고 밝혔다.

한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총리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할 수 있는 수사기관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응하지 않았고, 재판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며 “법정이 아닌 여론을 향해 무죄를 주장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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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한명숙#불법정치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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