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미주노선에 임시선박 1척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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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길 막힌 중소화주 배려
컨테이너 물량 60% 배정

HMM이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행 임시선박 1척을 투입한다.

2일 HMM은 5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호’가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이날 출발해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스티지호에는 총 4200TEU의 화물이 실렸으며, 이 중 60%는 국내 중소화주의 물량이다.

최근 기업들은 선박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코로나19 상황 개선으로 급증하면서 선박 부족으로 이어진 것이다. 장기 선복 계약을 맺고 있던 기업들과 달리, 갑자기 수출을 해야 하거나, 선박 확보 여력이 없는 국내 수출기업들은 배가 없어 수출을 못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에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LA) 12회, 미주 동안(서배너, 뉴욕) 3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총 2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HMM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한 선박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최대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미주노선#hmm#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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