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 슈퍼리그처럼 프리미어리그 출범 움직임에… PGA “선수들 인기따라 특별 보너스”

김정훈 기자 입력 2021-04-22 03:00수정 2021-04-2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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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선수 뺏기지 않으려 447억 투입
구글 검색빈도-SNS 팔로어 등 따져
‘영향력 지수’ 만들어 보너스 배분
왼쪽부터 디섐보, 우즈
이제 골프에서도 성적보다 인기가 중요할지도 모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성적과 상관없이 인기가 높은 선수들에게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위크’는 21일 “PGA투어가 인기가 높은 선수에게 보너스 상금을 나눠주는 ‘선수 영향력 지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보너스 상금의 규모는 4000만 달러(약 447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PGA투어가 만든 보너스 상금이 선수의 성적과 상관없이 ‘얼마나 팬들의 관심을 끌었느냐’로 지급한다는 점에서 플레이오프 보너스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선수의 인기는 구글에서의 검색 빈도, 전문기관에서의 노출 정도, 인지도와 호감도 조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 수 등 다양한 척도를 종합해 측정할 예정이다. PGA투어가 내부적으로 가상 결과를 측정해본 결과에 따르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인기 순위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우즈와 켑카는 부상 중이고, 나머지 3명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회 성적과 선수들의 인기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골프계에서는 PGA투어가 유럽 축구계에서 인기가 높은 구단만으로 별도의 리그를 출범하려 했던 유러피안 슈퍼리그(ESL)를 의식한 선제적 반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골프계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을 유혹했던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PGL은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 48명을 출전시켜 대회마다 PGA투어 메이저대회보다 더 많은 우승 상금과 컷 없는 3라운드 대회 등을 진행해 골프계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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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특별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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