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3점포 5발… 전자랜드 1승 남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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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2차전도 오리온 격파
고비마다 장거리포로 기죽이고, 윌리엄스 무득점 틈타 역전승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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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으로 4강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전자랜드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20∼2021시즌 6강 PO 2차전에서 에이스 김낙현(3점 슛 5개 포함 26득점 5어시스트·사진)과 조나단 모트리(26득점 13리바운드) 쌍포 활약으로 85-77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14일 안방 인천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이기면 4강 PO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KCC와 격돌한다.

한국프로농구 포인트 가드 중 3점 슛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김낙현의 장기가 위력을 발휘한 한판이었다. 오리온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2쿼터 중반까지 앞서갔다. 이대성이 디드릭 로슨을 활용해 슛 기회를 잡았고, 이종현도 이대성이 골밑으로 움직일 때 절묘한 패스를 전달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3점 슛으로 차근차근 따라갔다. 김낙현은 31-35로 뒤진 상황에서 3점 슛을 꽂은 데 이어 34-37에서도 동점 3점 슛을 터뜨렸다.

2쿼터를 39-38로 앞선 채 끝낸 전자랜드는 3쿼터 전현우와 모트리의 연속 득점에 이어 또다시 김낙현의 3점포가 터지며 49-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낙현의 3점 슛 폭발에 오리온 수비는 크게 흔들렸다. 김낙현은 3점 슛 페이크 모션으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로도 득점을 쌓았다. 4쿼터 오리온이 64-63으로 바짝 추격해올 때도 김낙현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오리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김낙현은 쐐기를 박는 3점 슛까지 꽂았다.

오리온은 국내 선수들이 악착같은 수비로 전반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2연패했다. 데빈 윌리엄스는 나홀로 플레이로 팀 조직력을 깨며 무득점에 그쳤다.

고양=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김낙현#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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