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디냐” 실종신고 5일만에 갓길에서 구조된 노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4일 06시 21분


출처 경찰청 공식 유튜브
출처 경찰청 공식 유튜브
자동차 전용도로 갓길에서 위험한 상태로 발견된 실종자가 경찰의 정확한 대처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3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자동차 전용 도로에 위험하게 서 있는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은 “자동차 전용 도로에 사람이 서 있는데 위험해 보인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한 노인이 차량들을 피하기 위해 갓길에 위험하게 서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차량에서 내려 “어르신, 왜 여기에 계세요?”라고 물었고, 노인은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경찰서로 이동한 노인은 “용인에서 아산까지 70㎞가 넘는 거리를 혼자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의 옷차림과 상태를 살핀 경찰들은 실종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실종자 조회에 나섰다. 그 결과 노인은 5일 전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실종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곧바로 가족에게 연락했고 기다리는 동안 노인에게 물과 컵라면을 건넸다. 안정을 되찾은 노인은 이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자동차전용도로#갓길#실종자#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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