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처음가는 챔프전, 대한항공도 꺾어주마”

황규인 기자 입력 2021-04-08 03:00수정 2021-04-0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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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꺾고 11일부터 정상도전
트리플크라운 등 24점 알렉스 “우승하기 위해 한국 돌아왔다”
프로사령탑 15년 우승 못해본 신영철 감독 한풀이 무대 관심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선수단이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1(25-21, 18-25, 25-18, 25-22)로 승리한 뒤 코트 위에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시리즈 전적 2승을 달성한 우리카드는 2008년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우리카드는 11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5전 3선승제 챔프전을 치른다. 뉴스1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이번에는 ‘프로배구의 김경문’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김경문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부임 당시 약체라는 평가를 받던 프로야구 두산과 신생팀 NC를 맡아 단기간에 두 팀을 모두 ‘가을 야구’ 무대까지 이끄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5년 프로 감독 생활 동안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신 감독 역시 LG화재(현 KB손해보험)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 감독을 맡아 모든 팀을 ‘봄 배구’ 무대로 이끌었지만 아직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은 없다. 다만 다음 주가 지나면 신 감독도 ‘우승 감독’ 타이틀을 얻을지 모른다. 우리카드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하면서 또 한번 ‘대권 도전’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7일 안방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3-1(25-21, 18-25, 25-18, 25-22)로 물리쳤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3-1 승리를 거뒀던 우리카드는 시리즈 전적 2전 전승으로 챔프전행 티켓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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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챔프전에 진출한 건 우리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는 11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대한항공은 신 감독이 2010∼2011, 2011∼2012시즌 챔프전 무대로 이끌었던 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대한항공 시절 이후 9시즌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는 신 감독은 “정규리그 때는 대한항공과 팽팽한 승부(3승 3패)를 했지만 큰 경기 경험에서는 우리가 밀리는 게 사실”이라며 “선수들이 섬세한 배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30·포르투갈)가 블로킹 6득점, 서브 4득점, 후위 6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 후위 각 3득점 이상)을 달성하면서 팀 승리에 앞장 섰다.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했다. 2017∼2018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알렉스는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 꼭 정상을 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마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학교폭력 사태로 송명근 심경섭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계획한 대로 끝까지 시즌을 치르지 못하게 된 게 아쉽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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