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LG에 끌려가던 KCC, 4쿼터에 승부 뒤집어

유재영 기자 입력 2021-03-29 03:00수정 2021-03-2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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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3 승리… 매직 넘버 1
3쿼터까지 5점 그친 이정현
4쿼터 3점 2방 포함 8득점
프로농구 KCC 송교창(오른쪽)이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이광진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창원=뉴스1
프로농구 KCC가 최하위 LG에 고전 끝에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두게 됐다.

KCC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LG와의 방문경기에서 내내 LG에 끌려가다 4쿼터 들어 이정현(13득점 3어시스트)과 송교창(19득점 13리바운드)의 ‘쌍포’가 터지며 82-73으로 역전승했다. 34승 16패가 된 KCC는 이날 전자랜드를 90-73으로 꺾은 현대모비스(31승 19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하며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4경기를 남겨둔 KCC는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31일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남은 4경기에서 한 경기만 패해도 우승하게 된다.

KCC가 우승을 결정짓는다면 전창진 감독 개인으로는 KT 감독 시절이던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 된다. 전 감독은 TG, 동부(이상 DB의 전신) 감독 시절인 2003∼2004, 2004∼2005, 2007∼2008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26일 SK에 일격을 당한 KCC는 LG 외곽 슛에 대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3쿼터까지 끌려갔다. LG 가드 정성우는 3쿼터에서 동료 센터 케디 라렌의 스크린을 활용해 고비마다 3점 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쓸어 담으며 KCC의 추격을 번번이 밀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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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59-62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서 에이스들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4쿼터 63-64에서 송교창의 연이은 골밑 돌파와 이정현의 3점포 2방 등으로 순식간에 78-68로 달아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3쿼터까지 5점으로 묶인 이정현은 4쿼터에 8점을 집중시켰고, 송교창도 9득점에 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라건아도 22득점 18리바운드로 자칫 팀이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LG는 정성우가 개인 통산 최다인 24점을 올렸지만 4쿼터 KCC의 지역 방어를 뚫지 못해 역전을 내주며 2연패했다.

전 감독은 “우리의 약점을 잘 파고드는 LG를 맞아 이정현이 해주고, 송교창도 마무리를 잘해줬다. 체력이 고갈돼 있지만 삼성과 좋은 경기를 해서 빨리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9위 DB는 3위 KGC를 109-92로 꺾었고, 7위 삼성은 4위 오리온을 94-91로 제압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불씨를 되살렸다. 23승 28패가 된 삼성은 6위 전자랜드(25승 26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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