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엔 버지니아비치 연쇄 총격 사건

김민 기자 입력 2021-03-29 03:00수정 2021-03-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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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새 3건… 2명 사망 8명 부상
유명 휴양지… 2년전엔 12명 희생
필라델피아선 11세 소년 총격 숨져
대규모 희생자를 낳은 연이은 총격 사건의 여파가 전 미국을 강타한 가운데 26일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또 발생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밤 버지니아비치에서 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아직까지 3건 간의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수도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비치는 유명 휴양지로 2019년 5월에도 총격 사건으로 12명이 숨졌다.

경찰은 순찰을 하던 중 여러 번의 총성이 울리는 것을 듣고 첫 번째 사건을 발견했다. 이 현장에서 8명이 부상을 입었고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3명을 체포한 경찰은 이들이 몸싸움을 하던 중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눈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또 한 번의 총성을 들었다. 두 번째 현장에서 29세 여성 더셰일라 해리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그가 평범한 시민이며 누가 왜 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 번째 사건은 두 번째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경찰이 무장한 25세 남성 도너번 린치와 마주친 뒤 총격전 끝에 그를 사살했다. 경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총을 쏜 경찰관이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보디캠)를 켜고 총격을 가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보디캠 없이 총을 쏜 사실이 드러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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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경 필라델피아 도심에서도 한 남성이 전동 킥보드를 타던 11세와 14세 소년에게 총격을 가했다. 11세 소년은 목에 총을 맞아 숨졌고 14세 소년은 팔과 발목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1시간 반 후 또 다른 남성이 거리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해 7명이 다쳤다.

잇따른 사건으로 총기 규제에 관한 목소리도 높아졌다. 집권 민주당의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은 트위터에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순 없다. 의회가 하루라도 빨리 총기 규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미국#버지니아비치#연쇄#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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