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사용 권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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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환자에 치료 옵션될 것”
국내선 조건부 허가후 681명 투여

26일(현지 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제약사 셀트리온이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주성분 ‘레그단비맙(Regdanvimab·CT-P59)’에 대해 사용해도 좋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EMA는 보충적 산소 요법이 필요하지 않은 성인 환자에게 이 약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 약이 입원 비율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레그단비맙이 고위험 환자나 중증 단계로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렉키로나주는 2월 5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도 3상 임상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렉키로나주는 국내에서 681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됐다.

렉키로나주는 세계적으로 미국의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에 이어 정식 허가를 받은 3번째 항체치료제다. 항체치료제는 완치자 혈장에 있는 항체의 유전자를 이용해 생산한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만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이지운 easy@donga.com·이은택 기자
#유럽약품의약청#셀트리온#코로나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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