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배구 제7구단 창단 급물살… 금융권 기업이 의향서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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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내년 창단 원해 시간 촉박
배구연맹 31일 실무회의 열기로

프로배구 여자부 신생팀 창단이 급물살을 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한 금융권 기업이 연맹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복수의 기업이 창단에 관심을 보이던 가운데 실제로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나오면서 2011년 8월 IBK기업은행 창단 이후 이어지던 여자부 6개 구단 체제를 넘어 남자부와 같은 7개 구단 체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이 기업은 당장 다음(2021∼2022) 시즌부터 리그 참가를 원할 정도로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연고지는 수도권이다. 겨울철 대표 인기 스포츠로 도약한 여자배구를 통해 기업을 홍보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24일 열린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여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의 순간 시청률은 3.74%로 V리그 출범 이후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 여자부의 경우 당장 다음 달 3일 챔피언결정전(5차전 기준)이 끝나면 3일 후 자유계약선수(FA)가 공시되면서 협상이 시작된다.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다음 달 28일 예정돼 있다. 기존 구단들의 협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연맹은 31일 해당 업체와 여자부 6개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하는 실무위원회를 열고 선수 수급, 배구발전기금 규모 등 구체적인 창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배구#여자부#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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