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챔피언과 만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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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팅위 9단 ● 신진서 9단
본선 16강 3국 1보(1∼16)

박정환 9단과 안성준 9단이 16강전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8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에게 각각 패하면서 한국은 이제 신진서 9단 달랑 혼자 남았다. 신 9단이 16강전에서 패하기라도 한다면 한국은 이번 9회 대회에서 8강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신 9단으로서는 어깨가 무겁다.

16강전 상대는 중국의 판팅위 9단이다. 한중일 단체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눈도장을 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한 판 9단은 8년 전 7회 응씨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 당시 결승전 상대는 박정환 9단이었다.

백 6, 8이 판 9단의 기풍을 잘 보여주고 있다. 빠름보다는 단단함을 추구하는 기풍이다. 백 16의 다가섬은 큰 곳이지만 참고도처럼 1, 3을 아낌없이 선수하고 5로 상변을 두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해설=김승준 9단·글=구기호
#바둑#제9회#응씨배#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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