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위기서 사회적 책임 실천 빛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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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올해 대면·비대면 공모전 첫 실시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하는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이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침체와 위축된 국민 생활경제를 극복하고 사회공헌의 활성화를 이끌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형성에 기여하고자 기획재정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동반성장위원회의 후원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대면·비대면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비대면 사회공헌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우수상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은 저소득층 아동들이 보다 편리하게 식당을 찾고 마음 편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 카드 애플리케이션(앱) 아이디어를 제안한 성은이 망극한 효금팀(길성은, 이효금)이 받았다.

우수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대 이상의 지역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홍보 프로젝트를 제안한 GCS팀(김다빈, 주영민, 최준호, 황연우)이 받았다. 이와 함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악성 댓글을 해결하기 위해 썬플 문화 정착을 제시한 썬플러스팀(정수호, 황혜원)도 함께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회공헌 우수기업에서는 9년 이상 수상한 기업에 수여되는 명예의 전당에 지난해 NS쇼핑에 이어 한국허벌라이프와 그래미가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국회의장상’ 가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 NH저축은행, 제니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영림임업, 웹케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하이모, 하나금융TI △‘보건복지부 장관상’ 인그리디언코리아, 경희사이버대 △‘환경부 장관상’ 롯데렌탈,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고용노동부 장관상’ 영창케미칼, 한국에스웨이 △‘여성가족부 장관상’ 그린스토어, 아이에스동서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 SK렌터카, 부산환경공단 등이 있다.

기업부문 종합대상에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가 받았다. 그린알로에는 9년 연속 수상해 내년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8회 지속 스타벅스커피코리아 △4년 연속 중원 △2년 연속 도테라코리아, 보람상조, Robert Walters Korea, 굿라이프치과병원, 뉴트리원 등도 있다. 듀스펙, 에이에스티홀딩스,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올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언론인협회 CSR전략본부 박성하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적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팬데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인사말]‘경기침체에도 지역사회에 나눔의 손길‘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2021년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력사 및 그늘진 이웃들과 함께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고 노력한 기업·기관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주최한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작년 NS쇼핑에 이어 올해는 그래미와 한국허벌라이프가 9년 이상 수상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NH저축은행, 제니엘, 가보, 영림임업, 웹케시 등 총 31개 기업·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해 수상한 기업·기관의 특징은 사회공헌 시스템을 넘어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고 지역사회 및 환경공헌 등을 실천해 코로나로 여러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사람에겐 사람이 힘이 된다”는 교훈을 보여줬습니다. 국민, 기업·기관, 정부까지 모두가 하나 되어 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지요. 마지막으로 수상한 모든 기업 및 수상자분들의 앞날의 건승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심사평]‘31개 수상기업 이웃사랑 노력 남달라‘

임채운 서강대 교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재난 지원만으로는 위기 극복에 한계가 있으며,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이익공유제나 재난기금 조성과 같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합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은 공모를 통해 응모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3단계를 통한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응모한 기업들의 공적서를 기반으로 1단계에서는 법적 행정적 적합성 여부를 심사하고, 2단계에서는 언론과 학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기업의 비전 및 경영전략에 대한 사회공헌의 반영 정도, 사회공헌 활동을 이행하는 시스템의 우수성, 사회공헌 활동의 규모 및 지원 내용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1000점 만점으로 평가했습니다. 3단계에서는 심사위원들의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논의하여 최종적인 수상기업 31개를 선정했습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한 대면·비대면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의 심사는 기획의 창의성, 실천 가능성, 결과의 효과성을 평가하여 최종적으로 1편의 최우수작과 2편의 우수작을 선정했습니다. 수상한 모든 기업과 수상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우리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행복이 가득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장학금-기부 통해 기업 이익 사회 환원


그래미(회장 남종현)는 클린경영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우수 중소기업이다. 고액기부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와 사랑의 열매 등을 통해 기업과 발명가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주식회사 그래미는 지역 장학금과 어려운 이웃돕기 등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래미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맞서 그동안 연구하던 호흡기 질환에 좋은 차 ‘참조은겨 그랑프리737’을 발명해 대한민국 특허청에 발명특허를 출원했다. 또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군부대와 교육청, 각 지역 병원, 의료원에 약 200만 캔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지난해 말에는 최일도 목사가 운영하는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에 참조은겨 그랑프리737과 함께 발명가 남종현 회장의 개인 사재로 2년 연속 1억 원씩 기부했다. 올 1월에는 3000명분의 곰탕을 제공했다.

남종현 회장은 “돈과 명예, 권력과 명성은 성공의 척도는 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큰 성공은 끊임없는 사회봉사를 통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소외 어린이 건강 위해 균형잡힌 식사 지원


한국허벌라이프(대표 정승욱)는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기업으로서 영양에 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외된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이 운영하는 비영리 사회공헌단체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재단’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카사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을 통해 전 세계 소외된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식을 제공한다. 한국허벌라이프 역시 ‘카사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7년 상록보육원을 시작으로 어린이재단, 대구 아동복지센터, 송파구 솔바람복지센터 등 총 6개 기관을 15년째 후원하며 미래 주역인 아동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밝고 희망찬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년 겨울철 아동복지시설 ‘혜심원’에 한국허벌라이프 임직원이 방문해 김장김치를 직접 만들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나눠 먹으며 아동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있다. 작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김장봉사 대신에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정승욱 대표이사는 “미래 꿈나무인 아동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성장에 매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한국허벌라이프는 아동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1회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팬데믹#책임#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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