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아동들에게 ‘행복 도시락’ 배달 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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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나눔]행복얼라이언스 ‘행복두끼 챌린지’
지난해 2만7000여 명 시민 참여… 3억5000만 원 기부금 모아 지원
올해도 SNS 기부 캠페인 진행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 올리면 아이들에게 도시락이 전달돼요”

행복얼라이언스는 24일부터 결식아동을 위한 기부 캠페인 ‘행복두끼 챌린지’를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복두끼 챌린지에서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 SK텔링크 직원들이 행복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는 모습. 행복얼라이언스 제공
행복얼라이언스는 24일부터 결식아동을 위한 기부 캠페인 ‘행복두끼 챌린지’를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복두끼 챌린지에서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 SK텔링크 직원들이 행복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는 모습. 행복얼라이언스 제공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더욱 아프게 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돌봄 공백, 학습 공백까지 겹친 취약계층 아동들도 그중 하나다. 특히 학교 급식이 사라지면서 하루 한 끼 제대로 된 식사조차 하기 어려운 아이도 많은 게 사실. ‘적어도 아이들이 밥은 굶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캠페인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사회적 공헌 플랫폼인 행복얼라이언스가 24일부터 진행하는 결식아동을 위한 기부 캠페인 ‘행복두끼 챌린지’가 바로 그것이다.

○식사 모습 인증샷만 올려도 결식아동 후원

행복두끼 챌린지는 아이들이 하루에 최소 두 끼는 보장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결식우려 아동들에게는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식사가 배달되지만 여기서 제외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도 많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이 아이들에게도 하루에 최소 두 끼를 제공하기 위해 멤버 기업들과 함께 지자체, 시민의 기부를 이끌어낸다. 지난해 이뤄진 챌린지에서는 총 3억5000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 결식우려 아동에게 5만7000끼의 도시락을 지원했다.

지난해 챌린지에는 약 2만70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직접 돈이나 현물을 기부한 경우도 있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참여를 통해 간접적으로 기부에 참여한 이도 많았다. 본인의 SNS 계정에 필수 해시태그인 ‘#행복두끼챌린지’ ‘#행복얼라이언스’와 식사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게시글 수만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시락이 지원되기 때문. 도시락 마련 재원은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가 부담한다.

행복얼라이언스 측은 “SNS 인증 참여가 행복두끼 챌린지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며 “지난해 11월 기준 ‘#행복두끼챌린지’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무려 1만6000여 개에 달하는 게시글이 나온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굶지 않는 든든한 세상

올해도 이 같은 방식의 행복두끼 챌린지는 계속된다. 기부는 행복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나 앱 ‘요기요’ 또는 SOVAC(소셜밸류커넥트)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1000원부터 가능하다. 지난해와 같은 방식의 SNS 인증을 통한 기부 역시 가능하다. 단 올해는 ‘#협력’과 ‘#SOVAC’ 해시태그가 추가됐다.

행복두끼 챌린지를 통해 모인 기부금 전액은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지자체들에 가는 도시락 마련 비용으로 쓰인다. 참여 지자체를 계속 확대 중인 가운데 충남 당진시, 경북 경주시, 전북 순창군, 경기 화성시 내 결식우려 아동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가정의 돌봄 공백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결식우려 아동이 하루 최소 두 끼는 든든히 먹을 수 있도록 챌린지에 많이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결식 아동#도시락#행복두끼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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