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우상호 발언, 박원순 피해자에 2차가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박원순 롤모델’ 언급에 국회 답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 후보의 ‘박원순 롤모델’ 발언에 대해 2차 가해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우 후보의 글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앞서 우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다”고 했다. 이에 정 장관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은 누가 되든지 자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후 두 차례 더 “2차 가해가 맞다고 보냐”고 물었고 정 장관은 결국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또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박 전 시장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편지를 공개한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가족의 입장에서는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겠지만 누구라도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정영애#우상호#발언#2차가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