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공수 연결고리’ 신형민-이호, 클럽 월드컵서 첫 가동

유재영 기자 입력 2021-01-29 03:00수정 2021-01-2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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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감독 데뷔전 카타르서 치러
신진호-주니오-박주호 등 팀 떠나
수비핵심 정승현은 곧 입대예정
대규모 팀 정비 시험 무대 가질듯
K리그1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가운데)이 내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경남 통영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위치를 세세하게 잡아주고 있다.
새롭게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52)이 처음으로 실전 무대에 오른다. 2월 1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29일 부산에서 출국한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받은 울산의 이동을 위해 FIFA는 전세기를 제공한다.

6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울산은 4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 첫 경기를 벌인다. 이긴다면 8일 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울산과 티그레스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알 아흘리(이집트), 알 두하일(카타르)이 참가한다. 남미 대표는 31일 결정된다. K리그1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르게 된 홍 감독은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등을 이끌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수 균형이 잡힌 전술을 강조했던 홍 감독은 울산에서도 당분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조직력에 무게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미드필더 이호(왼쪽)와 신형민. 프로축구연맹 제공
다만 어려움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의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이 대거 이동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중앙 미드필더 신진호(33)가 포항으로 이적했다. 이근호(36) 박주호(34) 정동호(31)도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주니오(35)마저 중국으로 이적했다. 수비의 핵 정승현(27)은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대규모 팀 리빌딩이 불가피했다. 이청용(33)과 홍철(31) 고명진(33) 이동경(30)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은 부상 등으로 불참한다. 이런 상황에서 홍 감독으로선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전력을 꾸리는 게 급선무다. 강원에서 김지현(25), 부산에서 이동준(24) 등 준수한 공격 자원을 영입했지만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경험 많은 ‘엔지니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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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이적한 신형민(35)과 태국에서 활약하다가 친정으로 돌아온 이호(37)가 미드필더로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민은 프로 통산 324경기에 출전해 17득점 8도움을 올렸다. 이호는 국내 프로 무대에서 269경기에 출전해 9골 13도움을 올렸다. 둘 다 수비 시 공간 압박 타임, 공수 라인 간격 조절, 좌우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했을 때의 커버, 효율적 공수 연계에 있어 홍 감독이 바라는 카리스마와 디테일을 갖추고 있다. 홍 감독은 28일 전화인터뷰에서 “신형민과 이호가 제 몫을 해줘야 팀이 강해진다. 다양한 전술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의 폭을 넓히는 팀 컬러를 구축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이호는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했고 신형민도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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