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에 믿을 건 로또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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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루평균 130억 팔려… 역대 최고

14일 서울 잠실역 인근 로또 판매점 앞에 로또를 사려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4일 서울 잠실역 인근 로또 판매점 앞에 로또를 사려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닥친 지난해 로또 복권 하루 평균 판매액이 역대 최대인 130억 원으로 증가했다. 복권은 불황기에 많이 팔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로또 대박’을 꿈꾼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사무처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하루 평균 판매량은 1297만809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로또 복권 1장의 가격이 1000원임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판매액은 약 129억7800만 원이다. 지난 한 해에만 약 4조7370억 원어치의 로또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하루 평균 판매액은 로또가 판매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가 하루 평균 판매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약 52억4000만 원)의 약 2.5배에 이른다. 이전에는 2019년 하루 평균 약 118억 원어치의 로또가 팔린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로또가 팔린 시기는 크리스마스를 끼고 있던 943회차(12월 20∼26일)였다. 이때 로또는 총 1001억 원어치가 팔렸다. 하루 평균 143억 원이 팔린 셈이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코로나#불황#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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