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기업 육성은 멈추지 않는다”… 벤츠코리아,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데이’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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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스타트업 ‘100일 프로젝트’ 성과 공유
독일 현지 프로그램 참여해 제품 상용화 논의 예정

메르세데스벤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국내에서 진행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일부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전환해 운영했다. 벤츠 측은 어려운 여건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임러그룹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BAHN)’ 100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내 5개 스타트업의 최종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데이(Expo Day)’를 10일 개최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다임러그룹이 지난 2016년 설립한 글로벌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독일과 미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됐다. 100여개 기업이 모집에 참여하면서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벤츠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창업허브, 스파크랩 등과 함께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개최했다. 지난 8월 ‘셀렉션데이’에서 5개 기업을 최종 선발했고 스타트업 집약성장을 돕는 맞춤형 솔루션과 전문 멘토링, IR, 홍보, 마케팅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100일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벤츠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 등 현업부서 및 실무 담당자 등과 협업하면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기업 내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이번 엑스포데이 행사에서는 서울로보틱스(Seoul Robotics), 코코넛사일로(Coconut Silo), 해피테크놀로지(Happy Technology), 서틴스플로어(Thirteenth Floor), 베스텔라랩(VEStella Lab) 등 최종 선발 기업이 지난 100일간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해온 파일럿 프로젝트 성과를 선보였다.
사자드 칸(Sajjad Khan)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 및 기술 총괄의 온라인 기조연설로 막을 연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참여 스타트업에 신산업 분야 생태계 조성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독려했다. 김지섭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과 장영승 서울창업허브 대표이사도 자리애 축사를 통해 참여 기업들을 격려했다.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개최한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통해 다임러 본사에 초청돼 협업 추진 기회를 가진 ‘코클리어닷에이아이’와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현재 벤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서비스를 탑재한 영국 스타트업 ‘왓쓰리워즈’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엑스포데이 종료 후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면 독일 현지 스타트업 아우토반 참여 및 다임러그룹과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국내외 기업 파트너사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참여 등의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필립 나이팅(Philipp Gneiting) 다임러그룹 오픈이노베이션 총괄은 “한국에서 처음 진행된 다임러그룹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패기 넘치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오픈이노베이션 확산 기반이자 대표적 기술혁신의 장으로서 역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섭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는 국내 스타트업 노력의 결과물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주역이 될 스타트업들을 지속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생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데이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오픈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정부기관 및 스타트업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시와 스타트업 지원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스타트업들이 서울시 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 성장촉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인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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