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간 외계인 추적’ 아레시보 망원경 무너져

이설 기자 입력 2020-12-03 03:00수정 2020-12-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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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305m… 최근 해체 수순
1일(현지 시간) 붕괴한 중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섬의 아레시보 관측소 전파망원경(왼쪽 사진). 올해 8월부터 파손이 시작된 이 망원경은 곧 해체 작업을 앞두고 있었으나 워낙 파손이 심해 이날 돌연 무너졌다. 지름 305m의 이 망원경은 1963년 설치 후 미 천문학 연구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붕괴 전 망원경의 모습. 아레시보=AP 뉴시스
최근 잇따른 사고로 해체 수순을 밟아온 카리브해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섬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결국 무너졌다.

미국국립과학재단(NSF)은 1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름 305m에 달하는 아레시보 망원경의 안테나가 붕괴됐다. 지지대 윗부분이 무너지면서 900t가량의 중장비가 140m 아래 접시 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망원경은 올 8월 안테나 위에 설치된 케이블이 끊어지며 접시 안테나 일부가 파괴됐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자 NSF는 안전을 우려해 해체 결정을 내렸다.

아레시보 망원경은 1963년 설치된 이후 50년 넘게 세계 최대 단일 망원경으로 세계 천문학 연구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계행성 연구, 소행성 추적 등에 쓰였고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1997년 미 공상과학(SF) 영화 ‘콘택트’에도 등장했다. 2016년 중국이 지름 500m짜리 전파 망원경 ‘톈옌(天眼·하늘의 눈)’을 만들면서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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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기자 snow@donga.com
#아레시보 망원경 해체#미국국립과학재단#n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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