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김창기가 전하는 ‘77가지 위로곡’

김기윤 기자 입력 2020-11-28 03:00수정 2020-11-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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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필요한 날/김창기 지음/324쪽·1만4800원·김영사
실연으로 아파하거나 누군가와 관계가 꼬였을 때, 혹은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고 느꼈을 때 우린 서정성 짙은 노랫말과 멜로디를 찾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그룹 ‘동물원’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33년간 노래하고 있는 저자가 노래 77곡을 골라 그 노랫말에 곁들여 마음의 위로와 치유를 건네는 단상을 담았다. 조용필 최백호 김광석 이적 워너원같이 묵직한 톱 가수부터 Z세대 아이돌까지, 루이 암스트롱, 퀸, 비틀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해외의 레전드부터 최신 팝까지,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가수들의 노래다.

독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곡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분류한 것이 매력 포인트. ‘희망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이에게는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추천하고,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에 서서 조바심 내는 이에게는 김동률의 ‘출발’을 권한다.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잊고 싶을 땐 린다 론스탯의 ‘블루 바유(Blue Bayou·푸른 포구)’가 제격이다. 제대로 사과하는 법이 필요할 때는 엘턴 존의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다.

감성에 호소하는 곡 뒤에 냉철한 조언도 덧붙였다. 사과할 땐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구체적 약속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리학과 노래를 버무린 ‘텍스트 버전 라디오 DJ’다. 동아일보에서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100회 연재한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을 바탕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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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윤 기자 pe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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