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신생아 35명 잠복결핵… 부산지역 부모들 집단소송 나서

부산=강성명 기자 입력 2020-11-24 03:00수정 2020-1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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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환자가 발생한 부산의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35명이 잇따라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다. 200여 명의 신생아가 검사를 받게 되자 부모들은 집단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23일 ‘M산후조리원 결핵환자 접촉자 검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6일 간호조무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간호조무사의 증상 발현 3개월 전인 올 7월 15일부터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 288명을 부산시는 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지 3개월이 지난 90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와 흉부방사선 검사가 이뤄졌다.

잠복 결핵 여부를 확인하는 피부반응 검사 결과 90명 가운데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이 몸 안에 들어왔지만 증상이나 감염력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면역력 저하 등에 따라 10% 정도는 언제든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생아 부모 100여 명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소송 준비에 착수했다. 이들은 “간호조무사가 피가 섞인 가래 등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도 즉각 신생아들과 분리 조치하지 않는 등 산후조리원 측의 늑장 대응과 사태 이후 무책임한 자세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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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산후조리원 신생아#잠복 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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