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이르면 내년 4월~6월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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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당국, 5개 제품 놓고 협상 진행중
의료진-고령자 우선 접종할 듯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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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계약 현황을 발표한다. 임상시험 결과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 포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 10개 중 시험자료나 관련 정보가 미흡한 경우를 제외한 5개 후보군을 우선순위에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어떤 제약사와 계약했고, 얼마나 도입할지 등이 발표 대상”이라며 “세부 발표 범위는 계속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 국민의 60%인 3000만 명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1000만 명분은 백신 공유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나머지 2000만 명분은 다국적 기업과의 양자협상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백신 최종 승인과 유통이 원활히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2분기(4∼6월) 중 국내 공급과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내년 하반기에서 조금 당겨진 것이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9일 국제보건의료재단 포럼에 참석해 “2021년 2분기에는 (국내에도)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계약 결과와 함께 우선접종 순위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과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우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도 “나머지 연령층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코로나19#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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