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김재호, 미친 해결사

김배중 기자 입력 2020-11-21 03:00수정 2020-11-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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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3타점, 두산 승리 이끌어
7회 6-6서 결승타, 2경기째 MVP
두산, 접전끝 NC에 1패 뒤 2연승
‘미러클 우승’ 93% 확률 잡아
두산 김재호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6 동점이던 7회말 1사 1, 3루에서 결승 중전 적시타를 친 뒤 1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8일 2차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김재호는 이날도 2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로 2경기 연속 데일리 MVP가 됐다. 뉴스1
디펜딩챔피언 두산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향한 확률 93%를 가져갔다.

두산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S 3차전에서 4시간 24분의 접전 끝에 NC를 7-6으로 눌렀다. 7전 4선승제의 KS에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갔다. 3차전 승리의 의미는 남다르다. 역대 KS에서 양 팀이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 건 15번 중 14번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두산은 2015년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KS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러클’을 다시 한 번 연출할 기회도 잡았다.

2차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두산 김재호(35)는 이날도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MVP도 김재호에게 돌아갔다.

두산 마무리 이승진은 1점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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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전 양상이던 1, 2차전과 달리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NC다. 1회초 2사에서 타석에 선 나성범은 3볼 2스트라이크에서 자신의 몸쪽 낮은 쪽으로 파고든 두산 선발 최원준의 시속 141km의 패스트볼을 고척스카이돔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자신의 KS 통산 첫 홈런.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두산 페르난데스가 동점 홈런으로 맞불을 놓은 뒤 김재호의 볼넷, 오재일의 2루타 등으로 역전했기 때문이다.

3차전의 중요성을 잘 아는 듯 양 팀은 상대에게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NC는 3회초 나성범의 희생타, 두산 포수 박세혁의 패스트볼로 2점을 내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3루타를 시작으로 안타 4방을 몰아치며 3점을 내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질세라 NC도 4회초 2사 만루에서 이번 KS 타율이 ‘0’이던 이명기가 9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친 뒤(1타점),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쳐 또다시 역전했다. 두산은 5회말 2사 3루에서 NC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을 틈타 6-6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나선 오재원이 도루 및 폭투로 3루를 밟았다. 이후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김재호가 적시타를 치며 7-6으로 앞서 나갔다.

NC로서는 중요한 순간 나온 실책 3개와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뼈아팠다.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이번 포스트시즌(PS) 최대 수확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민규(21)를 일찌감치 선발로 예고했다.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한 김민규는 PS 3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NC는 정규시즌 후반 6연승을 거두며 급성장한 신예 송명기(20·9승 3패 평균자책점 3.70)를 투입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프로야구#ks 3차전#한국시리즈#두산#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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