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에 담은 루이비통의 ‘여행 예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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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나래… ’ ‘꿈을 향하다’ 등
여행 주제로 브랜드 캠페인 진행
세계 도시 명소 담은 서적도 출간

루이비통에 여행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자체 출판사를 설립해 여행 관련 서적을 꾸준히 출판할 정도다. 루이비통의 브랜드 캠페인도 여행이 주제인 경우가 많다.

지난달 루이비통이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 캠페인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꿈을 향하다’의 핵심도 여행이다. 사진작가 겸 예술가로 활동 중인 비비안 사센과 함께 아이슬란드의 풍광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루이비통이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여행 예술’을 보여준다.

비비안 사센은 현지 아이들과 함께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검은 모래 해변에서부터 웅장한 빙하 호수, 용암 동굴 등이다. 루이비통의 트렁크와 초현실적인 크기의 트렁크 자물쇠 등을 자유롭게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일상을 벗어난 모험, 문화유산의 전수, 낙관주의 등 루이비통이 추구해온 가치를 표현했다.

루이비통은 여행 서적 출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루이비통만의 관점으로 엄선한 도시와 그곳의 명소를 소개하는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도시 풍경을 엮은 ‘루이비통 트래블 북’, 패션업계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도시, 지역 및 국가의 모습을 각종 인터뷰, 비평과 함께 담아내는 ‘패션 아이’ 등이 대표적인 책 컬렉션이다.

지난달에는 패션 아이 컬렉션으로 그리스와 우크라이나편 등 총 2권의 신간을 선보였다. 2016년 첫 출간된 패션 아이 컬렉션은 이제까지 미국 마이애미, 프랑스 파리, 중국 상하이, 미국 캘리포니아, 인도편 등 총 5권이 출간됐다.

그리스편은 프랑스 출신 사진작가 프랑수아 알라르가 ‘불멸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리스로 떠난 개인 여정을 담았다. 우크라이나편은 우크라이나 출신 사진작가 듀오 싱크로독스가 카르파티아 산맥을 캔버스 삼아 선보인 과감한 누드 작품 등이 시선을 붙잡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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