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소화불량-식욕부진
이유없는 허리통증-황달 등 발생
사소한 증상도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게 중요

국립암센터 김선회 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혼자 싸워 이겨내기 어려운 암”이라면서 “의료인, 환자뿐 아니라 관련 정책 입안자 등이 힘을 모으고 노력해야 췌장암을 극복하는 날을 앞당길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와 함께 췌장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10년 뒤 췌장암 발병률은 어느 정도로 예상되나.
―췌장암의 치료 성적은 어떠한가.

―췌장암은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치료를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과거 췌장암 진단이 나온 환자 중 20% 정도가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은 물론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도 받지 않는 환자가 상당히 많았다.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기는 했다. 수술의 안전성과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의 발전으로 고령 환자도 적극적인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 70대 환자 상당수는 치료를 포기하고 있어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췌장암 초기 증상은 어떤가.
“조기 발견이 가능하려면 평소 사소한 증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췌장암만의 증상이 아니라고 해도 살펴보고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치료를 받아야 완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요 증상은 △지속적인 소화불량과 식욕 부진 △지속적 복부 불쾌감이나 복통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갑자기 발병한 당뇨 △눈, 피부가 노랗게 되는 황달 △짙은 갈색이나 붉은 소변 △근골격계 이상이 없는 허리 통증 등이다. 위험인자로는 흡연, 가족력, 만성췌장염, 당뇨병, 췌장낭종, 고령, 비만 등이 있다.”
―췌장암 인식 개선 캠페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
“매년 11월은 세계췌장암연합이 정한 ‘췌장암의 달’이다. 우리나라도 한국췌장암네트워크, 대한췌장담도학회, 한국췌장외과연구회, 대한암협회 주관으로 2015년부터 매년 췌장암의 달에 췌장암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바로 지금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캠페인 행사가 진행 중이다. 2015년 이래 매년 11월 전국 각지의 병원에서 췌장암 환자와 가족, 일반인을 위한 강좌를 열었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고려해 모든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에 게시했다. 유튜브에서 ‘췌장암 캠페인’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모든 국민이 췌장암 전문의들이 직접 전하는 양질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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