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이정옥-이재갑 등 3, 4명 교체… 경제팀은 일단 유임될듯

황형준 기자 , 박효목 기자 입력 2020-11-17 03:00수정 2020-1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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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르면 이달말 1차 개각
복지-노동 등 장수장관 우선 교체… 잇단 말실수 이정옥도 포함 유력
“경제 반등 -부동산 안정 급선무” 홍남기-김현미는 교체 대상 제외
강경화-추미애도 유임 분위기… ‘소폭 교체후 내년초 대폭’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이뤄질 1차 개각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장관 3, 4명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경제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단 1차 개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위원장인 인사추천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개각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12월 2일 전후 1차 개각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번에 3, 4명 소폭 개각을 한 뒤 내년 1월 추가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장수 장관을 우선 교체한 뒤 내년 보궐선거에 출마할 정치인 출신 장관 등을 포함해 내년 1월 2차 개각을 하는 순차 개각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여당 내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출마자 윤곽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데다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전후 장관을 대거 교체하는 데 부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1차 개각 대상은 사회 부처 장관들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교체가 지연됐던 원년 멤버 박능후 장관과 함께 2018년 9월 취임한 이재갑 장관 등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내년 재·보궐선거를 두고 “국민 전체가 성인지감수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는 등 잇단 설화로 여당에서 경질 요구가 나온 이정옥 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했지만 1차 개각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 유력하다. 복지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김연명 전 대통령사회수석과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노동부 장관에는 황덕순 전 대통령일자리수석 등이 거론된다. 여가부 장관 후임에는 정치인 출신 기용이 예상된다. 여권 안팎에선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도 교체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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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의 표명으로 논란을 일으킨 홍남기 부총리와 김현미 장관 등 경제팀은 우선 교체 대상에서 제외됐다. 홍 부총리와 ‘경제 투톱’으로 호흡을 맞춰온 김상조 실장은 물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에 대해 사표를 반려하며 재신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당장 교체될 가능성이 낮다”며 “한국판 뉴딜정책을 통해 내년 경제를 반등시키고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년 멤버인 강경화 장관 역시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1차 개각 대상에선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 개각이 마무리된 뒤 내년 2차 개각에는 원년 멤버인 김현미 장관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홍 부총리와 성 장관, 강 장관 등 경제·외교팀과 야권의 교체 요구가 집중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포함될 경우 중폭 개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경제·외교팀에 대한 교체 여부는 아직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에서 재·보궐선거 출마자에 대한 정리가 이뤄지면 2차 개각 시기와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박효목 기자
#문재인 정부 개각#박능후#이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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