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총장 현상은 文정부 레임덕 징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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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文정서 커져 與 위기 맞을것”
“尹은 정부-여당 사람” 견제도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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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관계자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차기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윤석열 현상은 문재인 정부 레임덕의 징후”라고 말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일부 비대위원들에게 “앞으로도 반(反)문재인 정서가 서서히 커질 것이고, 이것으로 인해 여당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도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의 여론 지지도가 높은 것은 정부 내에서 국민이 누구를 가장 신뢰하느냐를 뜻하는 것”이라며 “각자 직분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하면 협조적 자세를 보여야지 정치적 감정을 가지고 몰아붙이면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은 기본적으로 정부여당 사람”이라며 “정부여당 내에서 윤 총장 정도로 확실하게 자기 소신을 가지고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일반 국민의 (지지가) 높다고 생각하지 대통령 후보로서 지지도가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야권 지지층이 윤 총장에게 쏠리는 현상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김종인#윤석열#문재인#레임덕#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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