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 사무총장에 최성호 제청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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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공석 감사위원도 곧 임명

최재형 감사원장은 9일 신임 사무총장에 최성호 감사원 제1사무차장(53)을 임용 제청했다. 감사원 사무총장(차관급)은 감사원 사무처를 총괄하는 자리다. 8월 김종호 전 사무총장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공석이었다.

최 사무차장은 부산 해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부터 감사원에서 일하며 기획조정실장, 제1사무차장 등을 거쳤다. 감사원은 “감사업무 전반에 전문성을 갖췄고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기획력, 균형 있는 판단력을 겸비해 조직 내 신임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감사원 사무총장은 모두 부산 출신이 맡게 됐다. 현 정부 첫 번째 사무총장인 왕종홍 현 방위사업청장은 문 대통령과 같은 부산 경남고, 두 번째 사무총장인 김종호 현 민정수석은 부산 중앙고를 나왔다. 감사원 사무총장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최 원장은 조만간 7개월째 공석인 감사위원 임명도 제청할 계획이다. 감사위원은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자리로 차관급이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하려는 청와대의 요청을 최 원장이 거부하며 인선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측이 제3의 인물로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최재형 감사원장#최성호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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