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어떤 역할도 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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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강연서 ‘서울시장 도전’ 열어둬
“중도-진보 아우르는 야권 재편 필요”
김종인 “뭘 할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사진)는 6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국민의당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국민미래포럼의 초청 강연에서 “올해 초 귀국할 때 제가 무엇이 되기보다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이 뭐든지 하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위한 역할에는 서울시장 출마도 포함되나”라는 질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할 생각”이라는 답을 반복했다.

안 대표는 강연에서 “지금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 지금처럼 가다가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조차도 승산이 낮다”고 말했다. 또 “유일한 결론은 야권 재편이다. 중도뿐 아니라 합리적인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도 다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고, 거기서 대한민국의 미래 등을 이야기할 때 국민들이 귀 기울인다”고도 했다.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내년 보선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구도로, 모든 분들에게는 문호를 다 개방해 후보를 찾아 최종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할 수 있는 구도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뭘 하겠다는 걸 구체적으로 해야지, 막연하게 노력하겠다는 건 (안 대표가) 항상 하는 얘기 아니냐”고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국민의당#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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