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정구 잔치’ 위해 과하다 싶게 방역”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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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기 개최, 고윤환 문경시장
“숙원이던 돔구장서 전천후 경기
폐광이후 스포츠도시로 새 활력”

30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돔 준설공사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기존 4면의 실외경기장에 4면을 추가하면서 8면의 
돔구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문경시는 “전국 소프트테니스 전용구장 중 최고의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경=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30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돔 준설공사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기존 4면의 실외경기장에 4면을 추가하면서 8면의 돔구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문경시는 “전국 소프트테니스 전용구장 중 최고의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경=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방역을 준비했다.”

고윤환 문경시장(63·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가 개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고 시장의 말처럼 방역은 철저했다. 30일 경북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 입장하려면 모든 사람이 한 명씩 부스 안에서 15초간 소독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고 시장은 “참가자 전원에게 사전 문진표를 제출하게 하고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철저한 동선 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개회식 등 부대행사를 생략하고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해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 확산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해 대회를 열게 된 것이 기쁘다고 했다. 1980년대까지 탄광도시로 유명했던 문경시는 폐광 이후 스포츠 도시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그는 “2007년 제85회 대회부터 올해 대회까지 이곳 문경에서 개최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며 “소프트테니스인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실외 돔구장을 설치해 실내 2면과 돔구장 8면을 갖춘 덕분에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문경시는 올해 예산 19억 원을 투자해 실외 돔구장을 조성했고, 30일 준공식을 열었다.

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고윤환 문경시장#문경시#스포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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