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인재양성 위해 ‘슈퍼 장학금’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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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등 1인당 최대 2억원 지급
국내 대학 통틀어 최고 액수 자랑

충남대가 ‘슈퍼 엘리트’ 양성을 위해 입학 이후 박사 학위 취득까지 등록금과 생활비, 기숙사비 등 일체를 지원하는 획기적인 장학금 제도를 마련했다.

충남대는 1인당 최대 2억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CNU Honor Scholarship’을 신설해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국공립 및 사립대를 통틀어 최고 액수를 자랑하는 장학금이다.

이 장학금은 학사, 석사, 박사 전 과정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뿐 아니라 학기당 750만 원의 학업 장려금도 준다. 학부 졸업 뒤 해외 유수의 대학에 유학할 경우 1억 원(석사 과정 4000만 원, 박사 과정 6000만 원)의 해외 유학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재학 기간 학생생활관 우선 배정 및 생활관비 면제, 글로벌 파견 프로그램 우선 선발의 특혜도 제공한다.

선발 대상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전 영역(국어, 영어, 수학, 탐구) 1등급인 최상위권 학생이다. 특정 학과 편중을 방지하고 다양한 학문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이미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의예, 수의예, 약학 분야는 제외한다.

CNU Honor Scholarship은 이진숙 총장(사진)이 거점 국립대의 지역 우수 인재 유치 방안으로 총장 후보자 시절 내놓은 공약이다.

이 총장은 이 장학금이 시스템으로 정착하도록 임기 내에 50억 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총장은 “우수한 인재 확보와 육성을 위해 지역의 거점 국립대에서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만 전념하면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파격적인 장학 제도가 필요했다”며 “충남대에 입학한 우수 자원이 충남대는 물론이고 해외 유수의 대학에서 유학한 뒤 다시 충남대로 돌아올 경우 후학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대#인재양성#슈퍼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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