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軍 대응 잘해 北서 통지문” 野 “대한민국 조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2020 국정감사]與 “정보자산 총동원 첩보 적시 수집”
野 “北 통지문 허위 작성… 국민 모독”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47) 사건에 대해 북한이 보낸 통지문을 놓고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이 대응을 잘해 통지문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군은 모든 정보자산을 동원해 관련 첩보를 적시에 수집하고 보고했다”면서 군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군이 단호한 어조로 대응하고 발표했기 때문에 북측에서 이른 시간 안에 사과 통지문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한 내용과 북한이 통일전선부 명의로 보낸 통지문 내용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우리는 이 씨를 월북자라고 표명하고 북에서는 불법 침입자로 표명했다”며 “북한에서 반인륜적인 만행을 저지르고 통지문을 누가 생각해도 허위로 작성했다. 대한민국을 아주 조롱하고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금 차이점에 대한 분석을 해볼 것인데 북한의 행위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이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진상규명과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북한 공무원 피살#북한 통지문#2020 국정감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