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진두지휘 나선 손태승 “하루 절반 디지털 부문서 근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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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뱅크 CEO라는 각오로 혁신”… 인사-예산 등 자율성 주기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매일 근무 시간의 절반을 디지털 인력이 모인 별도 공간에서 일하기로 했다. ‘디지털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20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손 회장은 18일 그룹 경영협의회 화상회의를 열고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며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원(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선봉에 서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디지털 부문의 인사, 예산, 평가 등 조직 운영체계 전반에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수준을 뛰어넘는 자율성을 줄 방침이다. 지주사의 디지털 조직과 정보기술(IT) 자회사인 우리FIS의 디지털 개발인력 250여 명도 은행 디지털 인력이 근무 중인 우리금융남산타워에서 함께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그룹의 디지털 혁신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해당 건물에 제2의 집무실을 마련해 매일 오후 이곳에서 근무하기로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손태승#우리금융그룹#디지털#원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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