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증상자 선제검사서 첫 감염자 나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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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부터 8544명 검사받아 “조용한 전파 확인… 검사 늘릴것”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에서 첫 감염자가 나왔다.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 사태를 계기로 이른바 ‘조용한 전파’를 우려해 선제 검사를 도입한 지 3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선제 검사를 신청한 20대 남성 A 씨가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6월 15일부터 무증상자 8544명이 무작위로 선별돼 선제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A 씨가 처음이다.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를 한 결과 이 남성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고 감염 가능성이 높은 위험 지역에 간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양성 반응이 나온 직후 방역지침에 따라 격리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김정일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번 사례로 선제 검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으며 무증상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2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진과 종사자 등 2만5246명에 대해 선제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일반 시민도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만 하면 7개 시립병원에서 무료로 선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시#무증상자#선제검사#첫 감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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