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분류작업 거부할지 17일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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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행동땐 21일부터 배송 차질

전국택배연대노조(택배연대)가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할지를 17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택배연대는 배달 집하장에서 지역별로 분류된 택배 물건을 차에 옮겨 싣는 분류작업 비용을 택배회사가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실제 단체 행동에 돌입할 경우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연대는 이날까지 택배 분류작업 거부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90% 이상의 조합원이 찬성했다. 택배연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실제 분류작업을 거부할지를 밝힐 예정이다. 단체 행동에 나설 경우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은 전면 중단된다. 택배 분류작업은 휠소터(택배 자동 분류기)를 통해 분류된 물건을 택배 차량에 싣는 작업이다. 그동안 택배연대는 이 작업을 택배회사가 직접 하거나 분류작업 비용을 지급하라고 요구해 왔다. 택배연대에는 800여 명의 택배기사가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택배 업계에서는 택배연대의 규모가 작지만 추석을 앞두고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하면 일부 지역의 배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택배 파업#분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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