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산업용 전기도 아껴 써야 한다[내 생각은/김영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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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기료가 싼 덕분에 기업들이 해외 수출 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낭비가 심하다. 우선 겨울에는 전력 효율이 낮은 난방용 전열 기구들을 각 공장마다 많이 사용한다. 추운 계절 전열 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견딜 만한 추위인데도 마구 사용하고 점심시간 등 사용치 않을 때도 스위치를 켜둔 채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에도 선풍기만 쓰다가 이동용 쿨러를 사용하고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절약하지 않으며 사용한다. 조명용 전등 또한 마찬가지다. 이 모든 것은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소비하기 때문이다. 반면 가정용 전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적용된다. 세계적으로 환경 위기에 처해있고 전력 생산 방법을 두고서도 사회적인 논쟁이 활발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생산되는 전기를 아껴 쓰는 것이다. 산업용 전기만 아껴도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줄여도 될 듯하다. 전기료를 높여도 절전을 생활화한다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다.

김영기 인천 계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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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기료#기업#해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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