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아시아나 매각 불발, 금호산업 책임”

조윤경 기자 입력 2020-09-16 03:00수정 2020-09-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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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계약금 반환 소송 예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 통보를 받은 지 나흘 만에 공식 입장을 내고 ‘인수 무산에 대한 책임이 금호산업 측에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인수 계약금 2500억 원 반환을 둘러싼 소송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현산은 입장문을 통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11일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주장과 달리 본건 계약의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현산의 이번 입장 발표가 2500억 원 인수 계약금 반환을 위한 법적 대응에 앞서 계약 해지 책임이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본다. 매각 불발의 귀책사유가 어느 쪽에 있느냐에 따라 계약금 반환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산 측은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 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를 법적 검토한 뒤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산은 인수 계약의 근간이 되었던 아시아나항공의 기준 재무제표와 2019년 결산 재무제표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간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수백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총수와 경영진 및 법인을 검찰에 고발 조치한 배임 이슈 등을 들어 기업 재실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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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매각#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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