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키우는 조기교육 필요하다[내 생각은/이원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사업에 현재 40개 대학이 선정되어 학부생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업의 시작과 함께 선정된 대학의 연구책임자로서 지난 6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인재 양성의 한계를 발견했다. 컴퓨터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SW, 인공지능(AI), 데이터과학 분야는 현장에 적용되는 시점이 매우 빨라서 대학 입학 후 기초부터 배워야 하는 현재의 교육체계로는 제대로 된 인재 양성이 어렵다. AI 국가 전략에 맞춰 적어도 중등에서 정보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자신의 분야에서 컴퓨팅을 활용하는 융합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SW나 AI 등에 대한 기초 지식은 특정 전문 분야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이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이기 때문이다. 소양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한계를 드러내게 될 것이다. 국가교육과정의 각론뿐만 아니라 총론의 개정을 통해 미래의 인재상에 적합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이원규 고려대 정보대학장

※동아일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과 관련한 독자 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소프트웨어(sw)#정보기술(it)#대학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