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구직자 다빈치의 이력서가 궁금해

김민 기자 입력 2020-08-22 03:00수정 2020-08-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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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편지/마이클 버드 지음·김광우 옮김/224쪽·2만2000원·미술문화
‘돈(Don)에게; 조만간 제 조각 작품을 선물로 받게 될 거예요. ‘미국 여성 예술제’에 냈던 거예요. 머지않아 뉴욕에서 만나길 고대하고 있어요. 안부 전하며, 야요이.’

1974년 구사마 야요이가 쓴 이 편지의 수신인은 도널드 저드(1928∼1994)다. 1959년 구사마가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을 때 저드가 평론을 썼다. 저드는 구사마의 작품이 ‘새로운 그림’이라 극찬하고 한 점을 200달러에 구입했다.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한 장의 편지가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유명 예술가들의 가장 은밀한 기록, 편지를 모았다. 일자리를 구하려는 다빈치의 ‘이력서’부터 자신의 개념미술 작품이 동생에게 쓰레기로 취급돼 버려진 뒤샹의 이야기까지 600여 년 미술사 속 예술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요즘엔 좀처럼 보기 힘든, 손으로 꾹꾹 눌러쓴 글씨와 사적인 드로잉을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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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kimm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책의 향기#야요이#구사마 야요이#도널드 저드#예술가#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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