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콩보안법 제정 관련 캐리 람 장관 등 11명 제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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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7일(현지 시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포함한 중국 및 홍콩 고위 관리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 블룸버그통신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및 시행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고위 관리 1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를 받은 11명은 미국 내 모든 재산과 자산이 동결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도구와 권위를 사용할 것”이라며 “람 장관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탄압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친중파인 람 장관은 갈등 국면에서 보안법을 반대하는 시위대에 강경 진압을 고수해 왔다. 미국의 제재 위협에 대해선 두렵지 않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앞서 지난달 10일 미 국무부는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 인사 3명과 그 직계가족의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미국#홍콩보안법#캐리 람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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