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격수 구스타보 ‘강렬한 데뷔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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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앞선 후반 교체 투입돼 헤딩골
전북, 서울 완파… 4경기만에 승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이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구스타보(26·사진)가 K리그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데뷔 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명문 코리치안스에서 활약한 189cm의 장신 구스타보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3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교체 투입돼 이승기의 크로스를 압도적인 타점에서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서울을 3-0으로 완파한 2위 전북은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승점 29점(9승 2무 2패)으로 선두 울산을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서울은 11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모처럼 특유의 ‘닥치고 공격’의 면모를 선보였다. 전북은 이번 시즌 들어 전반에 유독 골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끌려가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이전 12경기 중 3경기(3골 6실점)에서만 전반에 골을 넣었다. 팀이 기록한 18골 중 15골이 후반에 나왔다. 앞선 7월 세 경기에서도 전반에 상대에게 먼저 실점하면서 2무 1패에 그쳤다.

하지만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 2선에 배치된 한교원과 이승기가 전반에 연이어 골을 터뜨리면서 후반에 여유 있게 선수 자원을 가용할 수 있었다. 구스타보의 골로 점수 차가 3골로 벌어지면서 후반 23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새 외국인 선수 바로우(27)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전반 두 골로 후반을 쉽게 시작했다.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팀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만족해했다.

대구는 데얀과 ‘에이스’ 세징야, 류재문의 연속 골로 부산을 3-0으로 꺾고 5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인천과 1-1로 비기며 상주(승점 24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k리그#데뷔골#구스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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