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쩐다, 최고!”…청두 美영사관 폐쇄 요구에 中 네티즌들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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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4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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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명령’ 받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명령’ 받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 통보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쓰촨(四川)성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의 설립·운영 허가 취소를 주중 미국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미국이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폐쇄를 요구한 것에 따른 보복 조치다. 미국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스파이 근절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은 "필요한 반격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로부터 사흘 만에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라는 카드를 들고나온 것이다.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 검색어 1위. 웨이보 캡처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 검색어 1위. 웨이보 캡처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 통보 소식에 중국 SNS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각)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잘했다”, “중국 완전 쩐다(牛逼)”,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논쟁이 일어나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不惹事 也不怕事)” 등 크게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불합리한 행동에 대한 합법적이고 필요한 조치”라면서 “외교적 관행뿐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준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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