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오는 20일로 계획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 연기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학교 및 학교 구성원의 이태원 방문 현황조사’ 브리핑에서 “고3 등교수업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고3은 여러가지 일정 때문에도 그렇고, 실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음에 따라서 등교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많은 교육청에서는 고3부터 학생이 교실에 많이 있을 경우, ‘분반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고1, 고2, 중학생, 초등학생도 마찬가지로, 등교를 하는 경우 격주로 한다는 지, 혹은 격일로 한다든 지 해서 분산을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반에 학생수가 많은 경우, 옆의 교실로 분반을 해서 ‘미러링 수업’을 할 수 있다”며 “한 교실에서 선생님이 수업을 하면, 옆 교실에서 TV모니터 등으로 동시에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 보조교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등교 수업이 추가 연기되지 않을 경우 고3은 오는 20일 등교수업을 한다. 이어 고2·중3·초등 1~2학년과 유치원생이 27일 등교한다. 고1·중2·초등 3~4학년은 다음달 3일, 중1·초등 5~6학년은 다음달 8일 학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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