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16.2%… 글로벌 1000대 기업 중 국내 1위에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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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22년을 맞은 엔씨소프트의 성장 배경에는 연구개발(R&D) DNA가 있다.

엔씨는 1997년 창립 이후 지속적인 지식재산권(IP) 발굴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리니지와 리니지의 150년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후속작 리니지2, 16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아이온, 동양적 세계관과 화려한 무협을 그려낸 블레이드&소울 등은 이러한 투자 아래 탄생한 엔씨의 대표 IP들이다.

엔씨는 판교 R&D센터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3397명) 중 약 68%인 2323명이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난달에 발표한 ‘글로벌 1000대 기업의 2017년 R&D투자 현황’에 따르면 엔씨는 2017년 한 해 동안 2억2000만 유로(약 2800억 원)를 R&D에 투자해 글로벌 49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은 16.2%로 글로벌 1000대 기업에 속하는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엔씨는 국내 게임 개발사 최초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모션캡처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국내 게임회사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운드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각종 게임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 ‘폴리스튜디오(효과음 음향 녹음실)’도 갖췄다.

또한 엔씨는 인공지능(AI) 기술력 확보에도 전념하고 있다. 엔씨의 AI 연구개발은 윤송이 사장이 2011년 전담 조직을 꾸리면서 시작됐다. 현재 AI 연구 조직은 AI센터 NLP(자연어처리)센터로 구성되어 있고, 두 센터 산하에는 5개 연구실(랩)이 있다. 엔씨는 “AI 연구는 게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뛰어난 기술을 연구개발해 혁신할 수 있는 분야라면 어디든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기업특집#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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