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항 시스템 개선-위기대응 역량 강화… 좌석 간격 늘린 ‘뉴 클래스’ 가을부터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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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2020년대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안전운항 체계 고도화와 충성고객 창출 등을 핵심 과제로 경영을 해나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안전운항을 위해 안전보안부문과 운항부문, 정비부문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 진단을 실시하고 시스템 개선과 시설 투자를 확대했다.

해외 안전 전문기관인 ‘프리즘’의 컨설팅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 수준을 높였으며, 위기대응 등 조종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외부에 위탁했던 모의비행 훈련도 국적 8개 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훈련 장치를 직접 구매해 자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객실 승무원 훈련에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한 방식을 도입해 훈련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고객 지향적 혁신’이라는 경영 목표 아래 충성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격은 물론 이용자들이 제주항공을 타야 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추가해 경쟁사들과 근본적인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가을부터는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여 기존 31인치인 좌석 간격을 41인치까지 늘린 새로운 형태의 좌석 12석과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162석으로 운용하는 ‘뉴 클래스(New Class)’ 제도를 시행한다. 뉴 클래스 도입은 변화하는 여행 형태에 맞는 고객 경험 요소를 갖추고, 최근 운수권을 확보한 싱가포르까지 운항 범위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이 밖에 여행 형태가 다른 고객별로 다른 운임을 적용하는 선택적 운임제도 ‘페어 패밀리(Fare Family)’를 국제선으로 확대 시행하고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기업특집#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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