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에듀팜특구’ 조성에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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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사업계획 변경승인… 2022년까지 복합휴양관광단지 개발

충북 증평군 에듀팜특구 변경 계획이 지난달 30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에듀팜특구는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가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에 준비 중인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다.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 에듀팜특구 변경 계획이 지난달 30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에듀팜특구는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가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에 준비 중인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다.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이 추진 중인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 ‘에듀팜특구’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로부터 변경 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7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는 지형 훼손 최소화와 합리적인 토지 이용을 위해 증평군이 제출한 에듀팜특구 변경 계획을 지난달 30일 승인했다. 승인한 세부 내용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형에 맞는 골프장 코스 변경 △체류형 관광단지를 위한 숙박시설 확충 △식물원과 이용객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 확충 △숲 조성 녹지 신설 등이다.

에듀팜특구 사업은 2022년까지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 303만 m² 부지에 스키장, 대중 골프장, 루지장, 농촌테마파크, 승마장, 복합 연수시설, 곤충체험관 등을 만드는 충북 첫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다. 양떼 목장과 콘도, 펜션, 힐링휴양촌, 야영장, 공연장 등도 들어선다. 사업비 1594억 원은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가 부담한다. 현재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4월경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05년 7월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도농 교류 촉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나오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09년 ‘에듀팜특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1차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평가(B/C)가 0.54점에 그쳐 무산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투자를 막기 위해 B/C가 1을 크게 밑돌면 사업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후 증평군은 사업성이 높은 복합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으로 계획을 대폭 변경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7년 12월 8일 제4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에듀팜특구의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후 같은 달 14일 사업 구상 12년 만에 착공했다. 증평군은 에듀팜특구가 완공되면 연간 66만 명이 이곳을 찾아 3855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에듀팜특구 조성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 충북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증평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와 이용권 할인 등 각종 혜택이 사업에 반영되도록 시행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증평군#에듀팜특구#복합휴양관광단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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