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광역시장 “내년 대전 관광 경쟁력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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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년은 대전시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내년을 ‘대전 방문의 해’로 정한 이유입니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사진)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9 대전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내년에 외지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평균 330만 명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대전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관광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통계로도 나타났다. 허 시장은 “지금까지 대전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진단하며 “관광 콘텐츠 정비와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그중 하나가 바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가 준비 중인 콘텐츠는 대전역 주변의 주말 야시장 개설,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신설,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등 총 42개 프로그램이다. 허 시장은 “대전을 찾는 관광객이 하루를 주무시도록 매력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야시장은 대전역과 대전천 주변 도로에서 새해부터 격주 주말(금·토요일)마다 열리도록 했다. 이를 허 시장은 “원도심 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허 시장은 또 이곳에서 대전 칼국수, 두부두루치기 등 전통 먹을거리와 문화,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허 시장은 지역축제 등 자치구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텐텐(10·10)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내년에 대전에서 열리는 축제는 모두 10개. 10개 지역축제를 연계해 관광객이 최소 10시간 이상 지역에서 머물도록 한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10월에는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과학축제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월드와 엑스포과학공원, 계족산 황톳길, 대청호반, 유성온천 등 지역 대표 관광지 12곳의 홍보를 강화해 찾아오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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