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매 부담 낮춰주는 금융상품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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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자동차 구매 비용을 낮춰주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자동차 금융에 일종의 더치페이 개념을 적용한 ‘장기렌터카-비용분담형’과 인증된 중고차를 골라 부담을 낮춰주는 ‘인증중고차’ 제도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자동차 구매 부담을 낮춰주는 금융상품 ‘장기렌터카-비용분담형’을 내놨다. 여러 명의 고객이 한 대의 차량을 나눠 타면서 약정한 분담률에 따라 납입금을 나눠 내는 방식으로, 자동차 구입비용을 줄이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고객 두 명이 ‘장기렌터카-비용분담형’을 통해 각각 50%의 분담률로 현대자동차 ‘그랜저 IG 2.4 모던’(차량가 3150만 원)을 이용하면 월 납입금은 16만 원이 된다. 일반적인 장기렌터카에 비해 비용이 절반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차량을 나눠 탈 수 있는 사람은 가족 관계가 아니어도 된다. 누구든 최대 3명까지 함께 차량을 나눠 탈 수 있다. 비용 분담비율은 이용자들이 편의에 따라 정하면 된다.

최근 20, 30대는 카셰어링 대중화로 차량을 공유해 쓰는 데 익숙한 편이라 이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현대캐피탈은 설명했다. 젊은층이 생활비를 줄이고 출퇴근이나 주말 나들이 등 특정한 시간에만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차량 구입 패턴은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카셰어링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카셰어링이 도입된 초기인 2011년에는 시장 규모가 6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5년 900억 원, 2016년 1500억 원으로 커졌다. 올해는 3000억 원을 넘어서고 2020년에는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캐피탈이 운용하는 ‘인증중고차’도 차량 구입 시 이용해 볼만하다. 인증중고차 프로그램은 불량품이 많아 겉과 속이 다른 중고차 시장의 대한 불신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까다롭게 선별된 차량에 품질 등급을 준다. 구매자가 알아야 할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또 차량의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샵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차량 내외부의 360도 모습을 보여준다. 소비자들은 차량의 이력과 품질 개선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인증중고차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초기 비용이 없고 월 납입금이 적은 중고차 리스나 고객 자금 상황에 따라 상환 방식을 정할 수 있는 중고차론을 이용해 볼만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는 다른 생필품에 비해 가격이 높아 고객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 필요하다”며 “장기렌터카-비용분담형이나 인증중고차가 고객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금융#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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