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발광다이오드(LED)조명 기업 ㈜남영전구는 1년 내 고장률이 높은 중저가LED 시장의 새로운 해결책 마련을 위해 품질보증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 ‘슈퍼클릭’ 2종(일자등 30W, 십자등 60W)을 새롭게 출시했다.
올해 들어 중국을 비롯한 많은 조명업체가 저가를 내세운 LED를 대량 유통하며 품질과 광속이 현저히 떨어지는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돼 왔다. 특히 일자등·십자등은 ‘저가 보급형’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1년 내 고장률이 높은 품목으로 인식되며 많은 LED업체들의 해결 과제로 꼽혀왔다.
새롭게 출시한 ‘슈퍼클릭’은 일자등(30W) 3600lm(루멘), 십자등(60W) 7000lm(루멘), 광효율은 120lm/W로 기존 ‘클릭’ 대비 밝기는 20% 향상됐다. 단가를 맞추려 밝기를 낮춘 타사의 제품과 달리 이번 신제품은 LED칩의 개수를 늘려 휘도를 균일하게 높임으로써 더 밝고 선명한 빛을 구현한다. 밝기 향상으로 상가뿐 아니라 방, 거실 조명으로도 적합하며 늘어난 칩의 개수만큼 저항이 줄어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킨 것도 슈퍼클릭의 장점이다.
슈퍼클릭은 소비자의 눈 건강을 생각해 플리커(깜빡임)역시 잡았다. 플리커 현상이란 눈에 보이진 않지만 미세하게 빛이 떨리는 현상을 말하는데, 플리커 현상이 있는 조명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눈에 피로를 가중시켜 시력 저하뿐 아니라 두통 및 눈의 피로 등을 유발한다. 이번 신제품 역시 기존 클릭과 동일한 플리커 프리 제품이며, 남영LED는 눈 건강에 대한 신념이 있는 만큼 빛 출렁임이 잦은 RCD방식에서 벗어나 SMPS방식만을 고집하고 있다.
한편 ‘1분 설치’로 인기를 얻은 남영전구의 ‘EASY설치’ 방식은 이번 슈퍼클릭에도 적용된다. 대개의 전등은 브라켓에 볼트와 너트로 고정시켜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EASY설치는 고정 브라켓 위에 제품을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슈퍼클릭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설치의 간편함은 유지하고 브라켓 소재는 더욱 강화해 파손 걱정까지 줄였다. 남영전구의 브라켓은 초보자도 쉽게 설치 가능한 독창적인 설계방식으로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슈퍼클릭 출시와 관련해 남영전구 관계자는 “시중에 값싼 LED를 구매했다 금방 고장 나거나 밝기가 어두워져 낭패를 본 소비자가 많다”며 “수명을 좌우하는 부품을 개선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전등을 오랜 시간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3년 보증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