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품질-가성비 높은 자동밸브로 해외 수출 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토오텍

토오텍은 3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세미콘 차이나 전시에 참가했다.
토오텍은 3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세미콘 차이나 전시에 참가했다.
㈜토오텍(대표 박흥동)은 자동밸브 전문 기업으로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액정표시장치(LCD) 세정 장비, 반도체 장비, 수처리 설비 및 각종 발전소에 사용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SDI와 LG화학 등 쟁쟁한 국내 대기업과 10년간 거래를 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재 포스코, 현대제철에도 납품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로 급부상한 중국의 BOE도 주요 거래처 중 한 곳이다.

토오텍은 이처럼 자동밸브 시장에서 대내외적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중국시장은 물론이고 태국, 베트남에서도 제품 수요가 높다. 박흥동 토오텍 대표(사진)는“최근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수출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업체가 먼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토오텍은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는 등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추고 해외 진출을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다. 토오텍은 연간 6, 7회 정도 해외 박람회에 참석해 제품을 알리고 있다. 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KOTRA의 도움도 컸다고 밝혔다. 올해 100만 달러 수출의 탑까지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한국 수출의 한 축임을 인정받았다.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성공 포인트다. 대량 발주와 선발주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고,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생산 조립을 하고 있어 원가 절감이 가능했다. 박 대표는 “품질은 뛰어나면서도 해외 제품에 비해 40∼50% 저렴한 금액에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9군데 대리점을 두고 해외는 현지 에이전트 계약으로 발 빠른 애프터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전동밸브인 ‘TECA 시리즈’와 ‘TEA 시리즈’로 특허(제10-1058084호)를 취득한 제품이다. 토오텍 관계자는 “세계 어느 제품보다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전동밸브 외에 비례제어밸브, 공압밸브, 수동밸브 등 다양한 오토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토오텍은 향후 산업 수처리와 선박 밸브 분야 등 산업 플랜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례제어밸브는 계속 업그레이드 중으로 내년에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은 내년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터키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 부천에 공장이 있는데 클린룸, 밸브 세정설비, 진공 포장설비 등을 새롭게 구축하며 확장할 계획이다. 생산 및 포장 방식을 LCD, 반도체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다.

박 대표는 학습하는 경영인으로서 바쁜 와중에도 올 8월 경희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대표가 바뀌어야 직원도 바뀐다는 생각에 배움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표도 직원과 같이 교육을 받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기업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해 주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중소벤처기업#기업#㈜토오텍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